웅진플레이도시 수영장서 초등생 물에 빠져 중태.. 경찰 수사 중

심혜진 기자  |  2017.03.28 18:48
웅진플레이도시./사진=뉴스1 웅진플레이도시./사진=뉴스1


경기 부천시의 대형 워터파크인 웅진플레이도시에서 초등학생이 물에 빠진 뒤 혼수상태에 빠져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8일 뉴스1 보도에 따르면 지난 26일 오후 3시42분께 경기 부천시 상동 웅진플레이도시 워터파크 내 수영장에서 초등학생 A군(9)이 물에 빠져 다른 수영장 이용객에 의해 구조됐다.

A군은 출동한 119구급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의식을 찾지 못하고 위독한 상태다.

사고 당시 수영장 주변에는 안전요원 2명이 배치돼 있었다. 하지만 A군을 구조한 건 인근에서 물놀이하던 이용객이었다.

A군은 어머니와 함께 물놀이를 왔다가 이같은 변을 당했다.

A군의 키는 1m20㎝가량이었지만 물놀이를 하던 수영장은 수심이 1m10㎝였다. 해당 수영장은 키 1m40㎝ 이상만 물놀이를 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다만 구명조끼를 착용할 경우 기준 키에 약간 못 미치더라도 출입을 허용했다. 사고 당시 A군이 구명조끼를 착용했는지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경찰은 사고 수영장을 비추는 폐쇄회로(CC)TV 2대의 영상과 안전요원 등 수영장 관계자를 소환해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특히 A군이 물에 빠져 있었음에도 안전요원이 이를 인지하지 못한 점에 비춰 수영장 측의 초동조치 부실 등 과실 여부를 집중 추궁하고 있다.

2009년 개장한 웅진플레이도시는 워터파크, 스파시설, 실내스키장, 골프연습장 등을 갖춘 도심형 종합 레저스포츠 테마파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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