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호남경선 압승..송영길 "반드시 정권교체하란 소명"

김재동 기자  |  2017.03.28 09:19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가 27일 광주 광주여대시립유니버시아드체육관에서 열린 대통령후보자 호남권역 선출대회에서 압승한 뒤 당원들을 향해 손을 흔들고 있다/사진= 뉴스1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가 27일 광주 광주여대시립유니버시아드체육관에서 열린 대통령후보자 호남권역 선출대회에서 압승한 뒤 당원들을 향해 손을 흔들고 있다/사진= 뉴스1


27일 열린 더불어민주당 제19대 대통령선거 후보자 호남권역 선출대회에서 문재인 후보가 14만2343표, 60.2%의 지지를 얻어 압승했다.

이에 대해 문재인 캠프 송영길 선거대책본부장은 “호남의 전략적 선택이라는 것이 엄중하게 저희들에게 다가왔다. 반드시 정권교체를 완성시키라고 저희한테 책임과 소명을 부여했다. 무겁게 그 책임감을 느끼는 대회였다”고 촌평했다.

송본부장은 28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호남이 가장 개혁적이고 또 민주적 의식이 높은 지역 중 하나여서 ‘부산 대통령’, ‘표창 논란’등 (문후보를 둘러싼 논란의) 그 본질의 의미를 정확히 이해하고 있기 때문에 크게 흔들리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무엇보다도 정권교체의 열망이 강력하기 때문에 검증된 후보, 전국적으로 골고루 지지를 받고 있고 당장 선거가 끝나자마자 국정을 담당해야 될 준비된 후보라는 메시지에 대해서 공감을 해 주셨다”고 부언했다.

역시 흥행에 성공했던 국민의당 호남경선과 비교하며 송본부장은 “문재인 후보가 얻은 표가 14만 2,343표인데 안철수 후보가 얻은 게 5만 9,731표. 그것도 제주도를 포함한 표다. 저희들은 이번에 제주도가 포함이 안 됐다. 그래서 2배가 넘게 압도적으로 문재인 후보를 지지해 준 것이라고 판단되고 국민의당에도 일정 정도 격려를 해 준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래도 국민의당은 민주개혁세력으로 함께 가야 할 세력이지 적폐세력, 헌법농단세력과 함께했던 세력은 아니잖은가”라고 분석했다.

안철수 대 문재인, 문재인 대 안철수 1:1구도설에 대해 송본부장은 “경쟁은 될 것이다. 그러나 격려하고 지지의 내용이 다르다고 생각한다. 문재인 후보는 확실히 정권교체를 하도록 힘을 모아주신 것이고 안철수 후보나 국민의당은 격려를 통해 협력해서 다른 역전의 가능성이나 반전의 가능성을 차단시켜라, 이렇게 저는 일종의 보조타이어 격으로 지지해 준 게 아닌가 생각한다”고 전했다.

‘충청에서 만회하고 영남에서 버텨서 수도권에서 역전 기회 만들 것’ 이라는 안희정 후보나, ‘수도권이 핵심 지지기반이기 때문에 역전 가능하다’는 이재명 후보에 대해 송 본부장은 “당연히 그럴 가능성을 가지고 열심히 뛰시는 것이 후보의 자세라고 생각이 든다. 그런 분들의 그런 열정과 의지 자체에 대해서 존중하고 또 저희 후보 진영은 더욱더 겸손한 자세로 국민의 대의를 담아낼 후보이고 준비된 후보임을 강조하면서 더 열심히 뛰도록 하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스타뉴스 단독

HOT ISSUE

스타 인터뷰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