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최진행, 볼넷+2루타 통해 확실한 '복귀 신고'

대전=김동영 기자  |  2017.03.23 16:10
성공적인 복귀전을 치른 한화 이글스 최진행. /사진=뉴스1 성공적인 복귀전을 치른 한화 이글스 최진행. /사진=뉴스1


한화 이글스의 오른손 강타자 최진행(32)이 돌아왔다. KIA 타이거즈아의 시범경기에서 복귀전을 치렀다. 큼지막한 2루타 한 방을 치며 복귀 신고를 확실히 했다.

최진행은 23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시범경기 KIA전에 7번 타자 겸 좌익수로 선발 출장해 3타수 1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성공적인 복귀전을 펼친 것이다. 팀도 6-3으로 승리했다.

이날은 최진행의 복귀전이었다. 최진행은 지난해 5월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kt전에서 수비 도중 왼쪽 어깨 골절상을 입었고, 그대로 시즌을 접었다. 충격적인 부상이었다. 한화로서는 주축 타자를 한순간에 잃어버리는 순간이었다.

이후 최진행은 꾸준히 재활을 진행했고, 2군 캠프를 거치며 몸을 만들었다. 그리고 이날 복귀전을 치렀다. 몸 상태는 아무런 이상이 없다는 설명을 남겼다.

최진행은 "어깨는 인대 손상 없이 뼈만 부러진 상태였다. 그때 내가 여유가 없었다. 잡아야 한다는 생각이 컸다. 공을 따라가다가 다리에 걸렸고, 넘어지면서 어깨를 다쳤다"라고 당시 상활을 설명했다.

이어 "핀을 박는 수술을 하기는 싫어서 뼈가 붙도록 가만히 뒀다. 움직이지 못하니 답답했다. 그렇게 1년이 지났다. 이제 몸은 이상이 없다. 고치 2군 캠프를 치렀고, 서산에서도 계속 훈련했다. 경기에도 나섰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최진행은 "준비 다 하고 1군에 올라왔다. 송구와 타격 모두 문제 없다. 결국 감이 문제다"라고 짚었다.

김성근 감독은 돌아온 최진행을 곧바로 실전에 냈다. 23일 KIA전에 7번 타자 겸 좌익수로 배치했다. 첫 타석은 땅볼이었지만, 두 번째 타석에서는 볼넷을 골라냈다. 복귀 첫 출루였다. 그리고 6회말에는 가운데 펜스를 때리는 큼지막한 중월 2루타를 폭발시켰다.

최진행은 2015년에는 109경기에서 타율 0.291, 18홈런 64타점, 출루율 0.410, 장타율 0.505, OPS 0.915를 기록했던 한화의 주축 타자였다. 2016년 부상으로 일찍 시즌을 접었지만, 그 전까지는 28경기에서 타율 0.329, OPS 0.834를 기록하며 좋았다.

이런 최진행이 돌아왔다. 그것도 시작부터 장타를 때려냈다. 주전 유수들의 연이은 부상으로 신음하고 있는 한화로서는 최진행의 복귀가 반가울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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