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연패' 우리은행에 또 다시 찾아온 찬란한 봄

용인=김지현 기자  |  2017.03.20 21:02
위성우 감독. /사진=WKBL 위성우 감독. /사진=WKBL


우리은행이 통합 5연패를 달성하면서 또 다시 찬란한 봄을 맞이했다.

우리은행은 20일 용인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삼성생명 여자프로농구' 삼성생명과의 챔피언결정전 3차전에서 연장 접전 끝에 83-72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우리은행은 3전 전승으로 통합 5연패에 성공했다.

WKBL 절대강자 우리은행은 올 시즌에도 탄탄한 조직력을 선보이면서 리그를 제패했다. 33승2패, 승률 0.943을 마크하면서 정규리그 최고 승률 신기록의 역사를 새로 썼다. 임영희-양지희-박혜진으로 이어지는 토종 삼각편대의 위력은 여전했고 여기에 외국인 선수 존쿠엘 존스가 엄청난 활약을 펼쳤다. 197cm의 신장을 바탕으로 골밑으로 들어오는 존스를 막을 수 있는 선수는 없었다. 더불어 빼어난 리바운드 능력도 일품이었다.

백업들의 성장도 눈부셨다. 김단비, 최은실, 이선화, 홍보람 등이 올 시즌 무럭무럭 성장하면서 주전들의 체력 안배에 큰 힘이 보탰다. 두터운 백업들의 활약으로 우리은행은 탄력적인 선수 운용을 선보였다. 이는 챔피언결정전에서도 큰 부분을 차지했다. 주전 외에 기용할 인원이 많지 않았던 삼성생명에 비해 우리은행의 활용 자원은 많았다. 체력적인 우위를 앞세운 우리은행은 삼성생명을 거침없이 몰아치면서 승부를 이른 시간 결정지었다.

오랜 시간 최강자로 군림하면서 쌓인 경험도 무시할 수 없었다. 실제로 우리은행은 올 시즌 훈련량은 전보다 줄였다. 위성우 감독은 "준비를 하면서 운동량을 많이 줄였다. 예전에는 제가 불안해서 훈련을 많이 했다. 하지만 4년 정도 우승을 하면서 선수들이 잘한다. 기복이 많이 없어진 것 같다"고 설명했다.

우리은행은 확실히 노련했다. 1쿼터부터 잡은 리드를 놓치는 법이 없었다. 삼성생명이 김한별과 박하나의 슛으로 압박했지만 우리은행은 견고했다. 위기의 순간마다 박혜진, 임영희, 존스가 해결사 역할을 해줬고 홍보람, 김단비, 최은실 등 백업 선수들은 알토란같은 역할로 코트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삼성생명의 반격으로 연장전까지 승부가 이어졌으나 우리은행은 침착했다. 막판 뛰어난 집중력으로 삼성생명을 압도했다. 우리은행의 승리 공식은 챔피언결정전에도 유효했다. 이변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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