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TV플러스] '완벽한 아내' 고소영, 짠내나는 아줌마 변신..'아주 칭찬해'

한아름 기자  |  2017.02.28 06:28
/사진=KBS 2TV \'완벽한 아내\' 방송화면 캡처 /사진=KBS 2TV '완벽한 아내' 방송화면 캡처


배우 고소영이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던지고 짠내나는 아줌마로 변신했다.

지난 27일 오후 첫 방송된 KBS 2TV 새 월화드라마 '완벽한 아내'(극본 윤경아, 연출 홍석구)에서는 10년 만에 안방극장으로 돌아온 고소영의 모습이 그려졌다.

고소영은 극 중 지지리 복 없는 심재복 역을 연기했다. 심재복은 첫 회부터 남편 구정희(윤상현 분)의 외도 사실을 알고 충격받고, 내연녀 정나미(임세미 분)의 집에 찾아갔다. 때마침 집에 정나미와 구정희가 들이닥쳐 심재복은 옷장으로 숨었지만 결국 정나미에게 발각된다.

그 과정에서 심재복을 연기하는 고소영은 그야말로 짠내나는 아줌마의 모습을 완벽하게 그려냈다. 특히 옷장에 숨어든 심재복이 혼잣말로 "죄졌어? 내가 왜 숨어? 나가서 당장 죽여버려"라고 하면서도 "그럼 애초에 여기 숨질 말았어야지, 지금 나가면 내가 너무 쪽팔리잖아"라고 고민하는 장면은 인상적이었다. 고소영이 눈물이 그렁한 눈으로 남편의 외도를 바라보는 연기는 시청자의 눈물샘을 자극할 만큼 공감을 이끌어냈다.

그 외에도 각박한 현실에서 전셋집을 찾아다니느라 고군분투하는 모습부터 아이를 맡길데가 없어 친구에게 부탁하는 모습까지 현실 아줌마의 모습을 반영했고, 줄거리 속에 고소영의 연기는 잘 녹아들었다.

또 고소영은 극 중 남편인 윤상현과의 케미도 남달랐다. 고소영은 예쁨과 고상한 모습을 집어 던진 모습이었다. 고소영은 남편에게 "어쩜 나에게 도움되는 일이 하나도 없냐"고 날을 세우기도 하고, 온갖 구박과 잔소리로 현실 부부의 모습을 잘 표현해냈다. 고소영은 그간 보여준 적 없는 매력을 발산, 기대감을 고조시켰다.

고소영은 앞서 열린 '완벽한 아내' 제작발표회에서 "나를 예쁘게 화려하게 꾸며주는 모습들이 많은데 그로 인해 내가 그 예쁜 이미지에 갇혀 있는 게 안타까웠다"며 "집에서 스테이크만 먹는 깍쟁이 같다는 이미지가 있는데 주위에서 내 모습이 의외라는 반응도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나한테도 이런 의외의 면이 있다는 것을 어필하고 싶었는데 그럴 기회가 많이 없었다"라며 "이번 재복이를 통해 편안하고 친근하고 다른 모습 보여둘 수 있다는 점을 기대하고 있고 대중과 더 가까워지고 싶다"고 말했다.

베일 벗은 '완벽한 아내' 속 재복이는 그간 고소영이 쌓아올린 이미지를 벗어던지고 연기 변신하기에 충분한 캐릭터였다. 고소영의 바람대로 이번 드라마를 통해 얼마나 대중과 가까워질 수 있을지 기대가 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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