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선 청와대 제2부속실 행정관. /사진=뉴스1 "범죄사실, 증거 등 비춰 볼 때 구속 필요성 인정하기 어렵다" - 법원
박근혜 대통령의 차명 휴대전화를 개통하고 관리한 혐의를 받고 있는 이영선 청와대 제2부속실 행정관(38)에 대한 구속영장이 기각됐다.
뉴스1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권순호 영장전담부장판사는 27일 이영선 청와대 행정관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실심사)을 진행한 뒤 "영장이 청구된 범죄사실과 그에 관해 이미 확보된 증거, 피의자의 주거·직업 및 연락처 등에 비춰 구속의 사유와 필요성, 상당성을 인정하기 어렵다"면서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특검은 26일(전날) 이영선 행정관에 대해 의료법위반 방조, 위증, 전기통신사업법 위반, 국회에서의 증언·감정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한 바 있다.
이영선 행정관은 최순실씨(61)의 단골 성형외과인 '김영재의원'의 김영재 원장과 '주사 아줌마', '기(氣)치료 아줌마' 등 이른바 비선진료진의 청와대 출입을 알고도 모른 체했거나 적극적으로 도운 혐의를 받고 있다.
특검은 정호성 전 청와대 부속비서관(48·구속기소)으로부터 압수한 휴대전화를 분석하는 과정에서 이영선 행정관이 '주사 아줌마 들어가십니다', '기치료 아줌마 들어가십니다'라는 등의 문자를 정 전 비서관에게 보낸 사실도 확인했다.
아울러 이영선 행정관은 박근혜 정부 출범 초기부터 최순실씨를 자신의 차량에 태워 검문 없이 청와대를 드나들도록 도운 것으로 알려졌다.
최순실씨의 측근인 더블루K 전 이사 고영태씨(41)는 지난 6일 최씨의 공판에 증인으로 나와 "(서울 인사동) 낙원상가 앞에 가면 이영선 행정관이 있었다. 청운효자동주민센터 동쪽에 내려주면 이 행정관이 최순실씨를 데리고 (청와대로) 들어갔다"고 증언한 바 있다.
이영선 행정관은 헌법재판소의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에 증인으로 나와 정호성 전 비서관에게 해당 문자를 보낸 것은 인정했다. 하지만 최순실씨 등 보안손님이 검문 없이 청와대를 드나들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보안조치를 하지 않은 건 아니다"고 말했다.
그는 군대 후임을 통해 차명 휴대전화를 개통한 뒤 박 대통령 등에게 건넨 혐의도 받았다. 특검은 경기 부천에 있는 대리점을 압수수색해 최순실씨와 박근혜 대통령 간 차명 휴대전화 개통 정황 등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영선 행정관에 대한 구속영장이 기각됨에 따라 특검은 28일 비선진료 의혹 등 다른 피의자들과 함께 일괄 기소할 방침이다.
에 대한 구속영장이 기각됐다. 뉴스1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권순호 영장전담부장판사는 27일 이영선 청와대 행정관에 대한 구속 전 피','https://thumb.mtstarnews.com/06/2017/02/2017022720200977068_1.jpg');){kind=li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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