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카데미 연기상 4인..영광의 얼굴들

김현록 기자  |  2017.02.27 19:15
/AFPBBNews=뉴스1 /AFPBBNews=뉴스1


제89회 아카데미에서 연기상을 수상한 4명의 배우들이 함께 포즈를 취했다.

26일(현지시간) 미국 LA 돌비극장에서 제 89회 아카데미 시상식이 열렸다. 케이시 애플렉이 '맨체스터 바이 더 씨'로 남우주연상을, 엠마 스톤이 '라라랜드'로 여우주연상을 받았다. 남녀조연상은 '문라이트'의 매허샬레하쉬바즈 알리와 '펜스'의 비올라 데이비스에게 돌아갔다. 네 사람은 시상식이 끝난 뒤 트로피를 들고 나란히 포즈를 취하며 기쁨을 만끽했다.

'맨체스터 바이 더 씨'에서 형을 잃고 숨겨둔 과거의 기억과 대면하게 되는 남자를 섬세하게 그려낸 케이시 애플렉은 이번 작품으로 벤 애플렉의 동생이란 후광을 벗고 연기파 배우로 자리매김했다.

엠마 스톤은 '라라랜드'에서 꿈을 찾아 LA로 온 배우지망생 미아 역을 맡아 매력을 발산했다. 베니스영화제 여우주연상을 비롯해 각종 시상식을 휩쓸며 일찌감치 대세 후보로 올라선 엠마 스톤은 이날 예상대로 여우주연상의 주인공이 됐다.

매허샬레하쉬바즈 알리와 비올라 데이비스 또한 골든글로브에 이어 아카데미에서도 남녀조연상을 수상하며 올해 아카데미의 흑인 파워를 다시 한 번 입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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