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레비스 무실점' 호주, 홍익대에 8-0 완승

고척=박수진 기자  |  2017.02.27 21:17
이날 3이닝 무실점을 기록한 트레비스 블랙클리/AFPBBNews=뉴스1 이날 3이닝 무실점을 기록한 트레비스 블랙클리/AFPBBNews=뉴스1


'2017 WBC(월드베이스볼 클래식)에서 B조에 속한 호주 대표팀이 장채근 감독이 이끄는 홍익대학교를 제압하고 첫 평가전서 무난한 출발을 했다.

지난 24일 훈련을 위해 입국한 호주대표팀은 27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홍익대학교와의 평가전에서 8-0으로 완승을 거뒀다. 이날 경기는 WBC 투구수 규정을 적용하지 않았다. 9이닝을 모두 소화하는 경기였고, 콜드 게임도 없이 진행됐다.

이날 경기장에는 홍익대 야구부 학부모를 비롯한 일본 TBS 방송 관계자 포함 약 100여명 정도가 경기를 지켜봤다. 일본 방송사 관계자는 같은 조에 속한 호주 대표팀 모습을 담기 위해 내한했다.

호주 선발 투수로 나선 KIA 타이거즈 출신 좌완 트레비스 브레클리(디트로이트 타이거즈)는 3이닝 동안 1피안타 4탈삼진을 기록하며 홍익대 타선을 틀어막았다. 후속 투수 듀샨 루지치, 조쉬 톨스, 매튜 윌리엄스, 스티븐 켄트 모두 실점을 허용하지 않았다.

경기 장면 /사진=박수진 기자 경기 장면 /사진=박수진 기자


선취점은 호주가 먼저 냈다. 2회말 선두타자 데닝이 몸에 맞는 공으로 선두타자 출루했다. 케넬리가 2루 땅볼로 선행주자 아웃이 됐지만 웰치의 안타로 1사 1,2루가 됐다. 7번 올첸의 날카로운 안타성 타구를 홍익대 1루수 이거연이 잘 막았지만 송구 실책으로 2점을 내줬다. 타자 주자는 3루에 향하다 아웃됐고, 후속 타자 삼진으로 이닝을 마쳤다.

홍익대는 이대로 물러서지 않았다. 3회초 공격에서 선두타자 김주형의 안타와 신관식의 번트 실책 유도로 무사 1,2루 찬스를 만들었다. 하지만 호주 선발 트레비스는 후속타자 최경모와 장성훈을 삼진으로 돌려세웠고, 최태성에게 1루 땅볼을 유도하며 위기를 넘겼다.

호주는 7회말 연속 볼넷에 이은 투수 보크로 무사 2,3루의 기회를 만들었다. 여기에서 7번 타자 올첸이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8번 타자 하만과 9번 산 미구엘이 연속 적시타를 쳐내며 4-0을 만들었다.

호주의 방망이는 쉬지 않았다. 호주는 8회에만 2안타와 상대 수비 실책 2개로 4점을 추가하며 점수 차이를 벌렸다. 홍익대는 9회초 공격에서도 선두 타자 2루타로 득점을 노렸지만 후속 타자 불발로 영패를 당하고 말았다.

한편 호주 대표팀은 28일 한국 대표팀과의 평가전을 마치고 3월 1일 일본으로 출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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