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주주총회서 사업분할 가결.. 4월부터 6사 체제

심혜진 기자  |  2017.02.27 14:25
27일 오전 울산 동구 한마음회관에서 열린 현대중공업 임시 주총 회의장./사진=뉴스1 27일 오전 울산 동구 한마음회관에서 열린 현대중공업 임시 주총 회의장./사진=뉴스1


현대중공업 임시 주주총회에서 '사업 분할' 안건이 통과됐다. 이에 따라 현대중공업은 오는 4월부터 6개의 개별 회사로 분리 운영된다.

뉴스1 보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은 27일 울산 동구 전하1동 한마음회관에서 열린 임시 주총에서 사업 분할 안건을 상정·통과시켰다.

이날 주총에는 현대중공업 의결권 주식 5977만9523주 중 3946만2698주(66.01%)가 참여했다.

1호 의안인 분할계획서 승인의 건은 3946만주 중 3867만주(97.6%)가 찬성해 안건이 통과됐다. 2호 의안인 분할신설회사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의 건도 2380만주(찬성률 52.3%)가 찬성해 통과됐다.

이에 따라 현대중공업은 4월1일자로 기존 현대중공업(조선 부문)과 Δ현대일렉트릭앤에너지시스템(전기·전자) Δ현대건설기계(건설장비) Δ현대로보틱스(로봇·투자 사업부문) 등으로 갈라진다.

앞서 현대중공업은 지난해 12월에 태양광 사업을 담당하는 현대그린에너지를 현대중공업 계열사로, 선박 통합서비스사업을 담당하는 현대글로벌서비스를 현대로보틱스 계열사로 각각 편입시키는 작업을 마무리했다.

이번에 4개사 분할 안건이 주주총회를 통과하면서 총 6개의 개별 회사로 분리 운영된다.

이날 주총은 사업분할에 반대하는 노조 반발로 시작부터 순탄치 않았다. 이로 인해 정회와 재개를 반복됐다. 결국 두 번째 정회 이후 오전 11시20분쯤 장내 질서유지를 위해 경찰이 투입됐다.

주총이 재개되자 강혼구 사장은 주주 발언을 더이상 받지 않고 표결을 강행, 2개 안건을 모두 통과시켰다.

한편 현대중공업 주식은 3월30일부터 5월9일까지 거래가 정지되며 재상장되는 현대중공업 및 신설 회사의 주식은 5월10일부터 거래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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