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 폭행해 뇌사 상태 빠드린 핸드볼 코치 구속 영장

박수진 기자  |  2017.02.27 09:54
/사진=뉴스1 /사진=뉴스1


서울의 한 고등학교 핸드볼 코치가 소속 선수를 폭행해 뇌사에 빠트린사건이 발생했다.

뉴스1 보도에 따르면 서울 성북경찰서는 27일 "폭행치상 등 혐의로 A고등학교 핸드볼부 코치 최모씨(32)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최씨는 지난 25일 오전 10시쯤 서울 성북구에 위치한 A고등학교 체육관에서 핸드볼부 주장과 소속 선수 등 6명을 집합시킨 뒤 이들을 약 1시간 동안 '엎드려 뻗쳐'를 시키고 발로 폭행한 혐의다.

이 과정에서 얼차려를 견디지 못한 A군은 머리를 심하게 걷어차였고, 결국 뇌출혈로 의식을 잃었다. A군은 의식을 잃은 지 1시간 후에야 병원으로 옮겨져 응급 수술 등을 받았다.

경찰 조사 결과 최씨는 학생들이 전임 코치와 함께 자신을 욕하는 것을 듣고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최씨는 경찰 조사에서 "훈육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며 대부분의 범행에 대해 시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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