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키나와 on Air] WBC 대표팀, '난조' 임정우 제외.. 임창민 대체 발탁

오키나와(일본)=김동영 기자  |  2017.02.17 10:48
임창민. 임창민.


'2017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WBC)' 대표팀의 엔트리에 다시 변동이 생긴다. 컨디션이 올라오지 않은 임정우(26)가 빠지고, 임창민(32)이 합류한다. 단, 임정우는 대표팀 캠프에서 훈련은 함께 치른다.

WBC 대표팀 김인식 감독은 17일 일본 오키나와의 구시카와 구장에서 "코칭스태프 회의 결과 임정우를 교체하기로 결정했다. 임정우를 대신해 NC의 임창민을 뽑았다"라고 밝혔다.

임정우는 이번 대표팀에서 우완 불펜 요원으로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몸이 문제였다. 컨디션이 좀처럼 올라오지 않은 것. 훈련 시작 후 한 번도 불펜에서 공을 던지지 못했다. 결국 대표팀이 결단을 내렸고, 임정우 대신 임창민을 선택했다.

김인식 감독은 "임정우의 상태를 23일까지 보려고 했었다. 하지만 교체를 결정했다. 임창민의 경우 현재 미국에 있다. 시차 적응 문제도 있기에, 이왕이면 빨리 결정을 하자고 의견이 모였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가 19일과 22일 연습경기를 치르고 23일에 한국에 돌아간다. 한국에서도 쿠바-호주 등과 경기가 계속된다. 지금 시점이면 임정우가 전력으로 던질 수 있어야 한다. 하지만 이게 안 된다. 할 수 없이 교체를 결정했다"라고 덧붙였다.

임창민의 합류에 대해서는 "될 수 있으면 여기(오키나와)로 와달라고 요청했다. 사실 미국에서 오는 것이 쉽지는 않다. 우리도 준비할 것이 있다. 유니폼의 경우, 안 되면 임시조치라도 취할 것이다. 시차 적응도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이어 "한국에서 합류할 수도 있었지만, 한국에는 지금 2군 선수단도 없다. 여기로 와서 하루, 이틀이라도 함께 하고 같이 한국으로 들어갔으면 하는 바람에 그렇게 요청했다"라고 덧붙였다.

임정우에 대해서는 "일단 훈련은 여기서 다같이 하고 한국으로 같이 들어간다. 본이에게도 이야기를 했다. 몸이 안 되니 어쩌겠나. 아픈 것은 아닌데, 컨디션이 올라오지 않는다. 이유는 아마 본인도 모를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계속 임정우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지 않았나. 언론의 관심도 컸다. 본인도 눈치를 많이 봤을 것이다. 편안하게 훈련하고 갈 수 있도록 했다"라고 더했다.

임창민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서는 "대체할 수 있는 투수들 가운데, 불펜투수 쪽을 봤다. 임창민이 이미 소속 팀에서 불펜 피칭도 몇 차례 했더라. 여기에 2015년 프리미어 12의 경험도 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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