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고가 아파트일수록 실거래가 편차 크다

채준 기자  |  2017.02.13 10:23


고가 아파트일수록 단지내 아파트의 실거래가격 편차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114가 국토교통부의 2016년 서울 아파트 매매 실거래가를 분석한 결과, 같은 단지 내 동일 면적별로 최고가는 평균 거래가의 110%, 최저가는 89% 수준인 것으로 집계됐다. 같은 면적이라도 편차가 나는 이유는 층과 향, 조망 등 개별 특성에 따라 매매가격이 다르게 형성되기 때문이다. 우량 매물은 평균 거래가보다 10% 가량 가격이 더 비싸고, 반대로 저층이나 급매물 등은 평균 거래가에 비해 11% 낮은 수준에서 거래가 이뤄지는 것으로 볼 수 있다.

평균 거래가를 기준으로 금액대별 평균 대비 최고가 비율을 보면 6억원 미만(109%), 6 억원 이상~9억원 미만(110%), 9억원 이상(112%) 등으로 아파트값이 높을수록 가격 편차가 크고 평균보다 더 높은 수준에서 상한가가 형성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가 아파트의 경우 부유층이 수요층이라 우량 물건에 대한 웃돈 지불 의향이 그만큼 높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에 비해 최저가 비율은 평균거래가 대비 89% 선으로 금액대별로 차이가 없었다.

2016년 개별 면적 단위로 거래량이 가장 많았던 송파구 신천동 파크리오 전용 84㎡의 경우 최고 거래가는 11억원으로 평균 거래가(9억2,018만원) 대비 120% 수준에 거래됐다. 최저가는 7억9,000만원으로 평균가의 86% 수준에 매매가 이뤄졌다. 가장 한 핫 단지인 송파구 잠실동 리센츠의 경우 최고 거래가는 12억8,500만원으로 평균거래가 10억7.928만원의 119% 였다.

한편 단지별로 개별 특성이 강했다. 한강변에 위치한 광진구 자양동 트라팰리스 전용 154㎡의 최고가는 12억6,000만원(23층)으로 평균 거래가(9억2,481만원)의 136% 수준에 매매가 이뤄졌다. 반면 저층 매물은 평균 거래가의 81% 수준인 7억5,000만원(4층)에 거래돼 하한가를 형성했다. 같은 면적이라도 최고가와 최저가 사이에 무려 5억1,000만원의 편차가 발생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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