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 홈구장' 코프먼 스타디움에 꽃과 모자.. 벤추라 애도 물결

심혜진 기자  |  2017.01.23 13:49
/사진=MLB.com 트위터 /사진=MLB.com 트위터


미국 프로야구 캔자스시티 로열스의 우완 강속구 투수 요다노 벤추라(26)가 교통사고로 사망했다는 사실이 전해지자 캔자스시티 홈구장 코프먼 스타디움 안팎으로 추모의 물결이 가득하다.

ESPN은 23일(이하 한국시간) "캔자스시티의 우완 강속구 투수 벤추라가 고국인 도미니카 공화국에서 교통사고로 사망했다. 캔자스시티 구단이 이를 확인했다"라고 전했다.

AP통신에 따르면 현지 당국은 벤추라와 벤추라가 사망하기 불과 몇 시간 전 교통사고로 숨진 앤디 마르테의 사건과 함께 조사를 할 예정이다. 사고 경위에 대해서는 추후 발표될 예정이다. 사고 원인으로는 과속 운전인 것으로 보고 있다.

벤추라는 캔자스시티를 대표하는 '영건'이자 '파이어볼러'로 팀 선발진을 이끌었다. 현지 나이로는 25세에 불과하다. 하지만 교통사고로 이른 나이에 세상을 떠나게 됐다.

지난 2013년 빅 리그에 데뷔한 벤추라는 이듬해인 2014년부터 두각을 나타냈다. 31경기(30선발) 183이닝, 14승 10패, 평균자책점 3.20을 기록하며 캔자스시티 선발진의 한 축으로 떠올랐다.

2015년에는 28경기 163⅓이닝, 13승 8패, 평균자책점 4.08을 기록했고, 팀의 월드시리즈 우승도 이끌었다. 2016시즌에는 32경기 186이닝, 11승 12패 평균자책점 4.45를 기록했다. 최근 3년 연속 10승을 올렸다.

메이저리그 통산 기록은 94경기(93선발) 547⅔이닝, 38승 31패, 평균자책점 3.89다.

이제 더 이상 그의 모습을 볼 수 없게 됐다. MLB.com 트위터에 따르면 캔자스시티 팬들은 하나둘 씩 홈구장인 코프먼 스타디움에 찾아와 꽃과 모자 등을 놓으며 애도를 표하고 있다. 서로 부둥켜안고 슬픔을 나누기도 했다. 특히 투수 대니 더피와 내야수 크리스티안 콜론도 경기장에 와 팬들과 함께 했다.

캔자스시티 구단도 마찬가지다. 전광판에 벤추라의 사진을 띄어놓고 추모에 나섰다.

/사진=MLB.com 트위터 /사진=MLB.com 트위터

<저작권자 ©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스타뉴스 단독

HOT ISSUE

스타 인터뷰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