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농단 관해 입연 박태환, "저로 인해 나아졌으면…"

인천=박수진 기자  |  2017.01.23 12:22
기자회견을 갖고 있는 박태환 기자회견을 갖고 있는 박태환


본의 아니게 '국정농단'과 관련된 박태환(27, 인천시청)이 입을 열었다.

박태환은 23일 인천에 위치한 문학 박태환 수영장에서 취재진을 초청해 공개 훈련을 가졌다. 훈련을 마치고 기자회견에도 임했다. 박태환은 이 자리에서 국정농단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특검에서 진행되고 있는 조사를 보며 어떤 점을 느꼈냐는 질문이었다.

소속사 직원과 눈빛 교환 후 조심스럽게 입을 연 박태환은 "일단 저로 인해 많이 나아진 부분이 있을 것이다. 그런 부분들을 통해 앞으로도 많은 운동선수들이 불이익을 당하지 않길 바란다"고 답했다.

이어 그는 "노력한 만큼 피해보지 않고 좋은 성적을 거뒀으면 좋겠다. 혹시나 불이익을 당하더라도 좌절하고 무너지면 본인만 손해다"라며 "힘든 시기를 잘 이겨냈으면 좋겠다"라는 생각도 전했다.

지난해 5월 김종 전 문화체육관광부 차관이 박태환과 만난 자리에서 리우올림픽 출전을 포기할 것을 종용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바 있다. 이에 박태환은 지난 11월 일본 도쿄에서 열린 제10회 아시아수영선수권대회 일정을 모두 마친 뒤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5월 김종 전 차관과 만났을 때 기업 후원 및 대학교수와 관련된 이야기가 나왔지만 귀에 들어오지 않았다. 올림픽에 나가고 싶다는 생각뿐이었다"고 밝힌 바 있다.

현재 김종 전 차관은 '국정농단'에 연루된 혐의로 지난 11월 구속된 상태다.

<저작권자 ©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스타뉴스 단독

HOT ISSUE

스타 인터뷰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