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4] '득점권 침묵' 히메네스, 끝내 신뢰에 응답 없었다

박수진 인턴기자  |  2016.10.25 22:33
병살타를 친 히메네스가 아쉬워하고 있다 병살타를 친 히메네스가 아쉬워하고 있다


LG 외국인 4번 타자 히메네스(28)가 득점권에서 또 침묵했다. 결과는 뼈아픈 플레이오프 탈락으로 돌아왔다.

LG 트윈스는 2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포스트시즌' NC 다이노스와의 플레이오프 4차전 경기에서 3-8로 패했다. 와일드카드 결정전과 준플레이오프를 잘 치르고 올라온 LG였지만 NC에는 끝내 역부족이었다.

이날 LG 선발은 우규민이었다. 우규민은 4⅓이닝 3피안타 4탈삼진 1실점으로 제몫을 다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그러나 다음 투수 허프가 박석민에 결승 홈런과 김성욱에게 투런포를 허용하며 아쉽게 경기를 내줬다.

뼈아팠던 것은 투수진보다 4번 타자 히메네스의 득점권 침묵이었다. 히메네스는 1회, 3회, 5회 모두 득점권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섰지만 모두 범타에 그쳤다. 이후 8회에는 안타를 추가했지만 득점권 상황에서 나온 안타는 아니었다.

히메네스는 1회 선두타자 문선재의 2루타에 이은 박용택의 볼넷으로 1사 1,3루의 득점권에서 첫 번째 타석을 맞았다. 그러나 히메네스의 타구가 2루수-유격수-1루수로 이어지는 병살타가 되면서 득점 없이 이닝을 마쳐야했다.

LG는 3회에도 무사 만루 빅이닝의 찬스를 맞았지만 1득점에 그쳤다. LG는 손주인의 볼넷, 문선재의 안타, 이천웅의 몸에 맞는 볼로 만든 무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그러나 박용택이 병살타를 치며 팀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었다. 이어 2사 3루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히메네스는 3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히메네스는 5회말에도 2사 2,3루의 찬스에서 3루 땅볼로 타점에 실패했다. 결과론이지만 득점권에서 히메네스 대신 비교적 이른 대타 기용을 해봤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양석환이나 서상우 같은 일발 장타가 있는 타자들이 대기하고 있는 상황이었다.

히메네스는 전날 열린 3차전에서 5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하지만 이 2안타는 득점권에서 나오지 않았다. 히메네스는 이날 열린 4차전에서도 정작 결정적인 득점권에서 침묵했다. 그리고 팀 포스트시즌 탈락을 바라볼 수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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