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4] '공수 맹활약' 박민우, '표적 등판' 이겨내다

박수진 인턴기자  |  2016.10.25 22:32
적시타를 기록한 박민우가 기뻐하고 있다 적시타를 기록한 박민우가 기뻐하고 있다


NC 박민우(23)가 LG와의 플레이오프에서 공격과 수비 모두 뛰어난 모습을 보이며 팀의 한국시리즈 행을 이끌었다.

NC 다이노스는 2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포스트시즌' LG 트윈스와의 플레이오프 4차전 경기에서 8-3으로 승리했다. 이 승리로 NC는 와일드카드 결정전과 준플레이오프를 거친 상승세의 LG를 꺾고 한국시리즈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사실 박민우는 2년 전 데뷔 1년차로 치른 포스트시즌에서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LG트윈스와의 준플레이오프 4경기에서 타율 0.077(13타수 1안타)에 그쳤다. 3차전까지는 선발로 경기에 출전했지만 4차전에서는 선발 라인업에서 빠지며 부진했다.

하지만 데뷔 3년차로서 맞이한 이번 포스트시즌 들어서는 흔들림이 없었다. 플레이오프 타율 0.333(18타수 6안타)로 좋은 모습을 보였다. 수비에서도 박민우는 뜬공 트라우마를 완전히 지우며 실수 없이 타구를 처리, NC의 키스톤 콤비로 제몫을 다했다.

호수비를 펼치는 박민우 호수비를 펼치는 박민우


이날 4차전에서 박민우는 1번 타자 겸 2루수로 선발 출장했다. 박민우는 앞선 4타석에서는 삼진 1개 포함 모두 범타로 물러나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8회초 맞은 5번째 타석에서는 달랐다. 박석민의 볼넷, 손시헌의 안타, 김성욱의 볼넷으로 2사 만루의 찬스에서 박민우의 타석이 돌아왔다.

이에 LG는 박민우 타석에 좌완 윤지웅을 표적 등판시켰다. 박민우는 이런 표적 등판을 무너뜨렸다. 박민우는 윤지웅의 2구째를 통타해 좌전안타를 만들었다. 팀을 6-1로 앞서 나가게 하는 2타점 쐐기 적시타였다. 이 적시타가 없었다면 경기는 박빙 상황이 되었을지도 모르는 상황.

이제 박민우는 큰 경기에서 더 이상 흔들리지 않는다. 오는 29일부터 열리는 두산과의 한국시리즈에서도 박민우의 이러한 상승세가 그대로 이어질 지 벌써부터 궁금하다.

<저작권자 ©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스타뉴스 단독

HOT ISSUE

스타 인터뷰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