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4] '2안타' 나성범 "오늘은 무조건 이긴다는 생각이었다"

잠실=김동영 기자  |  2016.10.25 22:58
멀티히트를 치며 활약한 나성범. 멀티히트를 치며 활약한 나성범.


NC 다이노스가 LG 트윈스를 잡고 플레이오프를 끝냈다. 창단 첫 한국시리즈 진출이다. 감격적인 순간이었다. 그리고 '간판타자' 나성범(27)도 멀티히트를 치며 한 손 거들었다.

NC는 2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 리그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4차전 LG와의 경기에서 선발 해커의 역투와 테임즈-박석민-김성욱의 홈런포 등을 앞세워 8-3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NC는 플레이오프를 4차전에서 끝냈다. 2연승을 달린 후, 3차전을 내줬지만, 4차전에서 승리하며 시리즈를 끝냈다. 그것도 답답했던 타선이 폭발하며 완승을 거뒀다.

기본적으로 선발 해커의 호투가 빛났다. 해커는 7이닝 6피안타 4사사구 1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하고 승리투수가 됐다. 정상 컨디션이 아니었다. 3일 휴식 후 등판한 여파가 보였다. 하지만 끝내 무너지지 않았고, 호투를 완성했다.

그리고 타선이 터졌다. 박석민이 결승포를 터뜨렸고, 테임즈도 대포를 쐈다. 김성욱 역시 투런 홈런을 치며 힘을 보탰다. 이날 NC는 장단 13안타를 폭발시키며 승리를 따냈다.

나성범도 있었다. 이날 나성범은 3번 타자 겸 우익수로 나서 5타수 2안타 1득점을 올리며 좋은 모습을 보였다. 그 동안 지독할 정도로 터지지 않았지만, 이날은 아니었다. 분위기를 완전히 바꿨다.

경기 후 나성범은 "시리즈 첫 경기부터 쉽지 않았고, 어제 정말 아쉽게 패했다. 오늘은 무조건 이긴다는 생각으로 나왔다. 스스로에게 너무 화가 났고, 힘이 들었다. 무조건 이기고 싶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선수들이 잘 쳐줬다. (박)석민이 형이 홈런을 쳤고, (김)성욱이도 홈런을 때렸다. (김)성욱이 홈런 나왔을 때 승리를 확신했다"라고 덧붙였다.

더불어 나성범은 "우리가 시즌에는 강해도, 큰 경기에서는 강하지 못했다. 지난해와 지지난해 실패를 맛봤다. 이번 플레이오프도, (이)재학이가 빠지면서 100% 전력이 아니었다. 걱정도 됐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래도 감독님이 있는대로 준비하자고 하셨다. 나도 내 실력으로 보여줬으면 했다. 그래도 지난 2년간 포스트시즌 치렀던 것이 도움은 됐는데, 올해 가장 못했다. 팀에 보탬이 되지 못한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나성범은 "타격이 워낙 안 되다보니까, 수비에 집중했다. 그나마 수비는 잘 된 것 같다. 스스로에게 칭찬할 정도는 되지 않나 싶다. 그렇게 수비에 집중했고, 타격도 오늘은 좀 된 것 갈다"라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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