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성 멀티포' 넥센, 한화에 12-6 재역전승… '3연승'

대전=김우종 기자  |  2016.08.24 22:27
넥센 선수단. 넥센 선수단.


넥센이 엎치락뒤치락 접전 끝에 한화를 제압하고 3연승을 내달렸다.

넥센 히어로즈는 24일 오후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원정 경기에서 12-6 재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넥센은 64승1무48패를 올리며 리그 3위 자리를 굳건하게 지켰다. 반면 한화는 49승3무59패를 올리며 리그 순위 8위를 유지했다.

넥센은 1회초부터 한화 선발 이태양을 두들긴 채 2점을 뽑았다. 1사 후 고종욱이 볼넷으로 출루한 뒤 서건창이 우익선상 안쪽에 떨어지는 2루타를 쳤다. 이어 윤석민의 유격수 앞 땅볼 때 3루주자 고종욱이 홈을 밟았다. 계속해서 김민성과 대니돈이 볼넷으로 출루한 뒤 만루 상황서 이택근이 밀어내기 볼넷을 골라냈다.

그러자 1회말 한화는 한 점을 만회했다. 정근우와 이용규의 연속 안타로 만든 1사 1,2루 기회서 김태균이 좌익선상 안쪽에 떨어지는 적시타를 쳐냈다.

넥센은 2회초 또 한 점을 달아났다. 선두타자 김하성의 볼넷과 박정음의 우전 안타와 도루로 만든 무사 2,3루 기회를 잡았다. 이어 고종욱의 유격수 앞 땅볼 때 3루주자 김하성이 득점에 성공했다. 3회에는 무사 만루에서 이택근이 중견수 방면 희생플라이 타점을 올렸다.

하지만 한화는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곧바로 이어진 3회말, 선두타자 정근우가 좌월 솔로 아치를 그렸다(4-2). 이어 이용규와 송광민의 연속 안타로 만든 무사 1,3루 기회서 김태균의 유격수 병살타 때 3루주자 이용규가 홈을 밟았다(4-3).

4회 한화는 큰 것 한 방으로 5-4 역전에 성공했다. 2사 1루에서 장민석이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역전 투런 아치를 그렸다. 장민석의 올 시즌 첫 홈런이었다.

그러나 넥센은 또 경기를 뒤집었다. 5회에는 선두타자 김민성이 심수창을 상대로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포를 쳐냈다(시즌 14호). 6회에는 고종욱의 중전 안타와 서건창의 볼넷으로 만든 2사 1,2루 기회서 윤석민이 우익선상 안쪽에 떨어지는 역전 적시타를 쳐냈다(6-5).

한화는 6회말 1사 1,3루에서 차일목의 스퀴즈 번트로 승부를 6-6 원점으로 돌렸다. 하지만 결국 승리의 미소는 넥센을 향하고 있었다. 7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서 대니돈이 우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결승 솔로포를 쳐냈다(13호). 이어 이택근이 볼넷으로 출루한 뒤 박동원이 송창식을 상대로 좌월 투런 아치를 그렸다.

8회에는 김민성이 장민재를 상대로 솔로포(15호)를 때려냈고, 9회 2점을 추가한 넥센은 12-6 승리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넥센은 선발 박주현이 3⅔이닝 7피안타 1볼넷 5탈삼진 5실점(5자책)으로 부진했으나 마정길(1⅔이닝 1실점)-김상수(1⅔이닝 무실점)-이보근(1이닝 무실점)-오주원(1이닝 무실점)이 차례로 나와 승리를 일궈냈다.

총 12안타를 몰아친 타선에서는 김민성이 데뷔 후 처음으로 멀티포를 터트리는 등 3타수 2안타(2타점) 2득점 2볼넷으로 맹활약했다. 반면 한화는 선발 이태양이 2이닝 3피안타 6볼넷 4실점(4자책)으로 조기에 무너진 가운데, 투수진이 총 13개의 볼넷을 허용하며 무너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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