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 이순간] 추격 기회 날린 롯데의 김준태 번트 작전

울산=김지현 기자  |  2016.08.24 21:57
김준태. 김준태.


롯데 자이언츠가 추격의 순간 스스로 무너졌다. 김준태가 번트 작전을 성공시키지 못한 것이 아쉬웠다.

롯데는 24일 울산 문수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kt 위즈와의 경기서 2-5로 패하면서 연승 행진을 2에서 마감했다.

롯데는 경기 초반 kt에게 점수를 빼앗기면서 끌려갔다. 3회초에 2점을 헌납했고 5회초에 1점을 추가로 잃으면서 0-3으로 뒤졌다. kt 선발 피어밴드 공략에 어려움으 겪던 롯데는 5회말 기회를 잡았다. 박헌도가 사구로 출루했고 김동한 볼넷을 골라내면서 무사 1, 2루가 됐다.

그리고 김준태가 타석에 나섰다. 롯데 벤치는 김준태에게 희생번트 작전을 내렸다. 롯데로서는 피어밴드에게 점수를 뽑아내 상대에게 넘어간 분위기를 다시 가져오는 것이 필요했다. 그런 의미에서 희생번트는 피어밴드를 더욱 흔들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하지만 번트 수행자가 김준태인 것은 불안했다. 김준태는 전날 경기서 번트를 매끄럽게 대지 못하면서 불안한 모습을 노출한 바 있다. 경기 전 조원우 감독도 "김준태가 번트 연습을 많이 한다. 하지만 김준태는 어릴적부터 4번만 쳤던 선수다. 번트 경험이 부족하다"고 걱정한바 있다.

이러한 우려는 현실이 됐다. 피어밴드의 초구 스트라이크에 번트를 대지 못한 김준태는 2구째에 방망이를 갖다 댔으나 파울을 범하고 말았다. 2스트라이크로 몰리면서 김준태는 강공으로 전환할 수밖에 없었다. 결국 김준태는 삼진으로 물러났고 롯데는 5회말 추격의 점수를 얻는데 실패했다.

기회를 놓친 롯데는 7회말 피어밴드의 실책으로 1점을 추가했으나 경기를 뒤집지 못했고 연승 행진을 멈춰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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