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RA 0.43' 피어밴드, 롯데 우타자 라인 허물다

울산=김지현 기자  |  2016.08.24 21:57
피어밴드. 피어밴드.


kt 위즈 라이언 피어밴드가 롯데 자이언츠의 우타자 일색 타선을 잠재우면서 거인 천적임을 증명했다.

피어밴드는 24일 울산 문수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서 선발 등판해 6⅔이닝 동안 128구를 던져 4피안타 10탈삼진 1실점(비자책) 호투로 시즌 7승째를 수확했다. 덕분에 kt는 롯데를 5-2로 꺾고 2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피어밴드는 유독 롯데에 강한 모습을 보였다. 올 시즌 롯데와의 경기서 3번 등판했는데 2승1패, 평균 자책점 0.43을 기록했다. 20⅔이닝 동안 피어밴드가 롯데에 허락한 자책점은 1점밖에 되지 않았다. 특히 지난달 31일 롯데전서 피어밴드는 kt의 유니폼을 입고 처음 치른 경기서 8이닝 무실점 역투로 시즌 6승째를 따냈다.

롯데에 강한 좌완 피어밴드를 공략하기 위해 조원우 감독은 우타자 중심의 타순을 꾸렸다. 경기 전 조원우 감독은 "우리가 피어밴드에게 약하다. 좌투수 공략을 잘 못하고 있다. 그래서 우타자 일색으로 나갈 생각이다"고 했다.

실제로 롯데는 이날 1번 타자 손아섭(우익수)과 8번 타자 김준태(포수)를 제외하고 모두 우타자를 타순에 배치했다. 이에 따라 전날 중견수를 봤던 이우민(좌타) 대신 김민하(우타)가 선발로 나갔다. 피어밴드를 공략하기 위한 롯데의 작전이었다.

하지만 이러한 우타자 작전도 피어밴드를 막을수 없었다. 피어밴드는 롯데의 타선을 효과적으로 봉쇄하는데 성공했다. 이날 피어밴드는 롯데의 우타자에게 2안타, 좌타자에게 2안타를 내줬다. 그만큼 우타자를 상대로 좋은 활약을 펼쳤다. 7회말 본인 실책으로 1점을 내주긴 했으나 피어밴드의 투구는 완벽에 가까웠다.

피어밴드는 이날 10탈삼진을 기록했는데 이는 개인 최다 탈삼진 기록이다. 10탈삼진은 kt 창단 한경기 최다 탈삼진 기록이기도 하다. 더불어 투구수 128개는 개인 커리어 하이다. 종전 기록은 지난 5월6일 KIA전서 기록한 117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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