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마비' 헨리, 몰입도 높이는 천진난만 신스틸러 활약

이다겸 기자  |  2015.11.25 14:36
/사진=KBS 2TV \'오 마이 비너스\' 캡처 /사진=KBS 2TV '오 마이 비너스' 캡처


'오 마이 비너스' 헨리가 신스틸러로 활약하며 극의 재미를 더하고 있다.

지난 24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월화드라마 '오 마이 비너스'(극본 김은지, 연출 김형석·이나정, 제작 몽작소)에서는 김영호(소지섭 분)가 강주은(신민아 분)에게 자신의 정체를 밝히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영호는 주은에게 자신이 세계적 헬스 트레이너 존킴이라고 고백했다. 앞서 영호는 정체를 숨기기 위해 자신이 아닌 김지웅(헨리 분)이 존킴이라고 주은을 속였던 터.

이 사실을 알게 된 지웅은 주은을 속인 것을 사과하기 위해 화분 선물을 들고 그를 찾았다. 지웅은 "맴~"이라고 반갑게 부르며 주은의 사무실에 갔지만, 그곳에는 신경전을 벌이고 있는 주은과 오수진(유인영 분)이 있었다.

두 사람의 심상치 않은 분위기를 느낀 지웅은 주은에게 "욕했어? 고소해. 맴 변호사잖아"라고 말했다. 이에 주은이 "저 사람은 변호사에 부대표"라고 하자 지웅은 "내가 혼내줄까?"라며 주먹을 휘두르는 제스처를 취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지웅은 자신이 존킴이라고 속인 것에 대해 "진짜 미안해 용서해주세요"라고 무릎을 꿇었다. 지웅의 애교 섞인 사과에 주은은 피식 웃으며 "일어나요. 차 어떤 걸로 줘요"라고 지웅을 용서했다.

지웅의 존재감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지웅은 영호와 장준성(성훈 분)이 격렬하게 스파링을 하는 동안 뚝딱 샌드위치를 만들어 내며 "형님들 빠빠 타임"이라고 외쳤다.

또 영호와 함께 주은의 냉장고를 뒤지는 장면에서는 "살릴 수 있는 게 있냐"는 영호의 질문에 "살릴 수 있는게 없어요. 아무것도"라고 씁쓸한 표정을 지어 웃음을 자아냈다.

극 중 명문대 졸업생이자 천진난만한 매력을 가진 지웅으로 분한 헨리는 분위기가 무거워졌을 때 이를 풀어주는 분위기 메이커 역할을 소화하고 있다.

헨리는 등장할 때마다 특유의 밝은 에너지를 쏟아내며 시청자들을 미소 짓게 한다. 웃음을 자아내며 분위기를 전환하는 동시에 이야기가 신민아·소지섭의 로맨스에만 치우치지 않게 사소한 재미를 만들어낸다.

부정확한 발음이 다소 아쉽다는 지적이 있지만, 극 중 지웅이 어린 시절 미국으로 이민을 갔다는 설정에 맞는 캐릭터이기도 하다.

향후 헨리가 신민아·소지섭 사이에서 또 어떤 즐거운 에너지를 뿜어내며 신스틸러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해낼지 기대가 높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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